한·싱가포르 스마트팜 협력 MOU 체결…K-푸드 수출 확대 모색

  • 김종구 차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

  • 한식당·수입업체 간담회서 수출 애로사항 청취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 장관과 스마트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 장관과 스마트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한국과 싱가포르가 스마트팜 기술·정책 교류와 기업 협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국 간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기업의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팜과 K-푸드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 장관과 스마트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OU에는 양국 간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와 스마트농업 기술·정책·정보 교류, 관련 기업·기관 간 협력 촉진 등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를 계기로 양국 농산업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김 차관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역내 식량안보망 강화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농업 분야 디지털·혁신 기술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 누적 비축 물량 78만t의 72%를 기여했으며, 올해도 쌀 5900t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스마트농업 정책과 기술도 소개했다.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데이터 기반 생육 제어와 AI 병해충 예찰, 드론 방제 기술을 비롯해 농림 특화위성 발사를 통한 정밀농업 정책 고도화 계획을 공유했다. 아세안 회원국과 농업 생산체계 첨단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농산업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김 차관은 세계 최대 높이의 실내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그린파이토를 방문해 자동화·AI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친환경 엽채류 생산 현황을 확인하고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의견도 들었다. 현지 한식당과 농식품 수입·유통업체, 한국 기업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한우·한돈·전통주 등 한국 식품의 소비 동향과 수출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급 식재료 유통매장인 컬리나도 방문해 현지 유통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차관은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역내 식량안보를 위해 회원국 간 견실한 연대와 협력을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인 싱가포르로 우리 농산업과 K-푸드 수출이 확대되도록 정보 교환, 기술 교류, 연구 협력, 마케팅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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