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제5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 3명(박주봉·최동원·황영조)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뛰어난 업적으로 국위 선양과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청소년과 현역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체육인을 뽑는 제도다. 체육회는 후보자 추천 및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가린 뒤 업적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역대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 손기정(육상)·故 김성집(역도) △2013년 故 서윤복(육상)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故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故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 조오련(수영) △2021년 故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故 남승룡(육상) △2024년 하형주(유도) 등 모두 18명이다.
최동원은 야구인으로는 처음이자 역대 19번째로 스포츠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구기 종목 선수로는 박신자, 차범근 이후 세 번째다.
최동원은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국가대표로 발탁돼 1977년 대륙간컵과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야구 발전과 국위 선양에 이바지했다.
프로야구 통산 8시즌 동안에는 248경기에 등판해 103승 26세이브 1019탈삼진, 평균자책점 2.46의 기록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 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 등으로 폭넓게 활동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故 최동원 영웅은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라며 "이번 스포츠영웅 선정을 통해 고인이 남긴 업적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미래세대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오는 12월 중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해 최동원의 업적과 공헌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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