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MONEY] 해외여행 경비 아끼는 '환전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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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연말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환전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 한때 달러당 1500원대를 웃돌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오고, 엔화도 100엔당 840원대에 머물면서다. 같은 여행지에 가더라도 환전 시점과 결제 방식에 따라 여행 경비가 달라지는 만큼 환전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1.2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845.17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달러당 1549.4원, 100엔당 955원과 비교하면 원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5000달러를 환전하는 데 필요한 원화는 약 774만원에서 670만원대로 104만원가량 줄었다. 10만엔 환전 비용 역시 약 95만원에서 84만원으로 11만원가량 감소했다. 환율 하락만으로도 해외여행 경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환율이 더 떨어질지 다시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여행 경비 전액을 한번에 환전하기보다 출국 1~2주 전부터 두세 차례 나눠 바꾸는 방법이 유용하다. 환율이 낮아졌을 때 필요한 금액 일부를 미리 확보하고 나머지는 환율 흐름을 살펴가며 환전하는 방식이다. 환율 알림 서비스를 활용해 목표 환율에 도달할 때마다 외화를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찰과 트래블카드를 함께 쓰는 것도 실용적이다. 현지 시장이나 소규모 식당 등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일정 금액은 미리 환전하고 나머지는 트래블카드에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결제 통화도 살펴야 한다. 현지 통화 대신 원화로 결제하는 해외원화결제(DCC)는 카드사와 거래 조건에 따라 결제금액의 3~8%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결제 화면에서 통화를 선택할 수 있다면 현지 통화를 고르고 출국 전 카드사에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

공항 현장 환전소는 직접 환전 시 수수료율이 4%를 웃도는 만큼 은행별 모바일 환전 혜택도 비교할 만하다. 전국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쏠(SOL) 앱에서 달러와 엔화에 최대 90%,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에서 달러 90%, 엔화 80%까지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모바일 환전 시 조건에 따라 최대 90%까지 우대한다. 다만 환전 금액과 거래 실적, 이용 채널에 따라 실제 우대율이 달라질 수 있어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원화 금액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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