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 KFN TV는 지난 4일 오후 연평도 연평종합운동장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과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문열차 공연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연평부대 방문 당시 한 해병대원의 건의를 계기로 추진됐다. 전역을 앞둔 해당 장병은 자신은 곧 전역하지만 후임들이라도 관람할 수 있도록 위문열차 공연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공연 가능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답했다.
연평도에서 위문열차 공연이 열린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공연을 신청하는 부대에 비해 공연 횟수가 제한돼 도서·격오지 부대 장병들의 관람 기회가 적었다. 백령도에서도 2017년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해병대 장병은 "제가 군생활 하면서 연평도에서 위문열차를 진짜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주민도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문화 혜택이 전혀 없다시피 한데, 이번에 공연을 와 줘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62년 시작된 위문열차는 전국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로해 온 국내 최장수 공연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전 당시 최전선 위문공연을 비롯해 지금까지 3000회 넘게 공연하며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다. 가수들의 무대와 장병 장기자랑 코너 '생활관 스타워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배종호 국방홍보원장은 "전후방 각지에서 군 복무에 매진하는 군 장병들을 위해 격오지 부대 공연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더 많은 장병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문열차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KFN TV에서 방송된다. 연평부대 편은 오는 15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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