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및 지리산권 6개 지자체(경남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와 함께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5일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웰니스·워케이션 팝업 '지리산 숨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팝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인 '지리산권 웰니스·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리산권 6개 지역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워케이션 관광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직접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그 안에서 깊이 숨을 고르며 쉬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숨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들숨날숨 지리산'이라는 브랜드 아래 꾸며진 팝업 현장은 방문객이 오감으로 지리산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총 7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세부 공간은 △스트레스 측정존 △지리산 차 블렌딩존 △지리산 향기 주머니존 △지리산의 소리존 △나만의 리셋카드 존 △지리산 포토존 △지리산 워케이션 쉼존 등이다. 또한 지리산권 6개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워케이션 숙박 및 체험 거점 정보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 스트레스가 이 정도였나' 싶은 순간 지리산의 맛과 향, 소리를 차례로 만나는 코스가 이어진다. '지리산 차 블렌딩존'에서는 지리산 자락의 찻잎으로 우려낸 차를 맛볼 수 있다. 한 모금을 머금자 은은한 감칠맛이 입안을 감돌았다. '지리산 향기 주머니존'에서는 스톤디퓨저를 활용해 지리산을 닮은 나만의 향을 찾는다. 취향에 맞는 자연의 향을 고른 뒤에는 직접 만든 향기 주머니까지 가져갈 수 있다.
'지리산의 소리존'에서는 바람 소리와 계곡 물소리 등 지리산 인근 청정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코끝에 아직 남아 있는 지리산을 닮은 향에 소리까지 더해지자 도심의 소음은 어느새 멀어지고 지리산 숲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 '나만의 리셋카드 존'에서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고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지리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 된다.
체험의 마무리는 '지리산 워케이션 쉼존'에서 진행된다. 차 한 잔을 들고 편안한 좌석에 앉으니 도심 속에서 짧은 지리산 치유 여행을 다녀온 듯한 여유가 느껴졌다.
김용일 경남관광재단 관광전략팀장은 "팝업 안에 지리산권의 맛, 향, 소리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팝업에서 만난 내용들은 모두 경남지역 곳곳에서 다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차, 향기 주머니 등 재료들도 모두 다 경남에서 직접 공수해왔다"고 설명했다.
경남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팝업의 바탕이 된 지리산권 사업은 수도권에서 물리적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한계에도 올해 약 7000명의 모객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리산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은 협동조합 등 주민들이 꾸린 6개 군의 '지역운영조직'과 전담여행사가 업무협약(MOU)을 맺어 상품을 함께 운영한다. 모객 수익의 5~10%가 지역운영조직으로 돌아가는 구조다. 경남관광재단은 지역운영조직이 네이버 플레이스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SNS로 홍보할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김 팀장은 "지역운영조직은 귀농·귀촌해서 활동하는 분들도 있고 지역에서 뜻있는 청년들이 모여 꾸린 곳도 있다"며 "이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서울과 지역을 연결해 수익을 조금 더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관광재단은 지리산권 외에도 LG·삼성·효성 창업주의 고향인 진주·의령·함안을 잇는 ‘K-거상 관광루트'와 지역 주민 조직이 직접 체류형 상품을 만드는 '남부권 로컬 투어랩'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로컬 투어랩은 지역항공사 섬에어와 손잡고 김포~사천 항공편을 묶은 소도시 여행상품을 내놨고 첫 상품은 예약 개시 2시간 만에 매진됐다. 지리산권 사업을 포함한 4개 특화·공동진흥사업의 올해 여행상품 모객 인원은 이미 1만명을 넘었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경남은 남계서원과 팔만대장경, 가야고분군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산이 많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진주 촉석루와 밀양 영남루 두 곳, 3대 사찰 중 해인사와 통도사 두 곳을 보유한 보물 같은 지역"이라며 "또한 지리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바다가 어우러진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번 팝업을 계기로 이런 경남의 매력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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