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인터넷TV(IPTV) 등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토대로 한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29만여개가 창출되고 방송통신산업 생산액이 120여조원이 늘어난다.
또 방송과 통신융합산업이 활성화되고 방송서비스시장 선진화, 통신서비스 투자 확대, 해외진출 및 그린IT 확산에 초점이 맞춰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방송통신 선진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전체 방송통신산업(서비스, 기기, 소프트웨어 등 포함)의 생산액이 지난해 267조6000억원에서 383조8000억원으로 116조2000억원 늘어나고, 일자리도 지난해 75만5000개에서 104만6000개로 29만1000개 더 생길 것이라고 보고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선도 ▲방송서비스 시장 선진화 ▲통신서비스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및 그린 IT 확산 등을 제시했다.
방통위는 먼저, 대표적 융합서비스인 IPTV에 대해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거쳐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토록 할 예정이다.
또 와이브로 음성통화 허용을 검토하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등을 시행해 통신시장 투자를 촉진하고, 800㎒과 900㎒대역의 우량 이동통신 주파수를 회수․재배치, 내년 중 신규·후발사업자에게 우선 배분한 뒤 서비스 준비를 거쳐 2011년 6월부터 사용키로 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민영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을 도입해 경쟁체제를 마련하는 일도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또 IPTV 등 방송통신서비스 융합효과에 힘입어 6.8% 성장하며 21조4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기기, S/W, 인프라 등 전후방산업 파급효과를 고려한 방송통신산업 전체로는 116조2000억원의 생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자리 창출 측면서도 전략분야(IPTV, 콘텐츠) 육성효과 1만9000명, 방송 규제개혁 효과 7000명, 통신 투자활성화 효과 1만4000명 등 4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기, S/W 등을 포함한 방송통신산업 전체에서는 29만10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화석연료 사용이 거의 없는 방송통신 산업의 특성을 살려 그린 IT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절약 등 친환경 녹색사회 건설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보고는 방통위가 대표적 녹색성장산업인 방송통신 산업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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