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자동차 내수 살아나나?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30% 인하됨에 따라 침체된 자동차 시장업계에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8일 정부는 소비와 투자활성화를 위해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19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이번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결정이 어려운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달 건의한 할부금융사의 수요자 금융지원과 경유차의 환경개선부담금 폐지 등도 조속히 정책에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례없이 불황을 겪고 있는 수입차 업계에서도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측은 "국내 완성차 업계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계에서도 이번 세금 인하조치를 환영한다"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조영완 부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는 어려운 시기에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세금 인하를 기다리면서 구매를 미뤄왔던 고객은 물론 판매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인하됨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크게 조정된다.

1000cc~2000cc 이하 승용차는 현재 5%인 개별소비세율이 3.5%로 낮아지고 2000cc 초과 차량은 10%이던 것이 7%로 인하된다.

이에따라 소형차는 대체로 20만원∼30만원, 중형차는 30∼50만원, 대형차는 차종에 따라서 160만원 가까이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준중형 차량의 인하폭을 살펴보면 아반떼 S16 럭셔리 모델은 현재 1553만원에서 28만원 가량 인하된 1524만여원으로 조정되며 기아차 포르테는 1435만원에서 26만원 가량이 인하된 1408만여원에 구입할 수 있다.

중형차량은 현대차 쏘나타 N20 트랜스폼이 2155만원에서 40만원 내린 2115만여원으로 싸지며 GM대우의 토스카 SX모델은 2233만원에서 2192만원으로 조정돼 41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간다.

대형차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인하폭이 더 크다.

현대차 제네시스 300 럭셔리는 4629만원에서 159만여원이 내려간 4469만여원,  기아차 SUV 모하비 QV300고급형 2WD는 3833만에서 132만여원 내린 3700만여원으로 조정된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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