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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가 반도체업계의 리더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로 글로벌 반도체업종 역시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판도를 좌우하고 있으며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2위 메모리 제조업체인 하이닉스를 비롯해 일본 엘피다 메모니와 도시바 등 주요 반도체업체가 일제히 감산과 감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만은 예외라고 6일 보도했다.
FT는 세계 최대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업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최첨단 기술과 마켓 리더십을 통해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올해 투자계획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역시 올해 반도체사업 부문의 투자를 대폭 축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T는 올해 삼성전자가 생존을 위해 반도체 투자를 전년 대비 30%에서 최대 50%까지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에 6조2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생산 비용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역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까지 반도체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 상황이며 반도체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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