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한 미국 남성이 16일 체포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위스콘신 태생 스티븐 조지프 크리스토퍼는 미시시피 주 브룩헤이븐에서 체포됐다.
크리스토퍼는 한 웹페이지에 "오바마를 암살하기로 결정했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이 나라를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대통령 당선인 암살 위협은 최장 5년형의 징역과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는 범죄다.
크리스토퍼는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서 오바마 정부에서 일하게 될 유대인의 득세를 막기 위해서 암살을 마음먹었다며 '9.11'테러도 유대인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결정된 지난해 11월 4일 직전에는 두 명의 백인 우월자들이 오바마를 포함한 흑인들의 살해 음모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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