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손난로로 유명한 일본의 일용잡화 메이커 하쿠겐(白元)이 캔커피 제조시 폐기물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손난로의 원료로서 재활용한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쿠겐은 코카콜라 그룹과 협력하여 코카콜라 그룹의 관동 3공장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 일부를 전문업자가 활성탄으로 가공해 일회용 손난로의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이달 말 이후 시중에 유통되는 '홋카이로(하쿠겐사의 일회용 손난로)' 전제품에 대해 커피 찌꺼기로 만들어진 활성탄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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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내달부터 커피 찌꺼기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일회용 손난로 '홋카이로'. |
3공장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는 연간 1만 t에 이른다.
신문은 이 산업폐기물들이 종래에는 퇴비로서 재이용 되고 있었지만 향후 퇴비 수요 감소가 전망되며 다른 이용 방법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차 음료 제조시 나오는 찻잎 찌꺼기 등 폐기물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하쿠겐은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달 코스트는 변함없지만 이전에는 모든 활성탄을 수입에 의존했던 반면 이제는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하쿠겐 측은 "손난로는 재활용할 수 없지만, 원료면에서 환경보전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의복 위에 붙이는 홋카히로의 현재 매장 판매 가격은 10개들이 한 묶음에 300엔(약 4500원) 전후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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