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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에 참가한 푸조/한불모터스 제공 |
르망 24시에 참가한 아우디 R15 TDI/아우디 제공 |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14일 오후 3시까지(현지시간) 24시간 동안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망에서 열린 제 77회 르망 24시간(Le Mans 24 Hours) 레이스에서 푸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디는 처음 출전한 2세대 디젤 레이싱카 R15 TDI가 3위를 기록하며 1999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푸조 모터스포츠 팀은 이번 레이스에서 1, 2위를 모두 석권하면 아우디를 제치고 압도적 차이로 우승했다. 푸조는 최고 디젤 엔진이 장착된 908 HDi FAP 4대를 출전시켰다. 이 중 푸조 908HDi FAP N°9과 908HDi FAP N°8이 1,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1대(908HDi FAP N°7)도 6위에 올랐다. 출전한 4대 중 3대가 모두 10위권을 기록한 것이다.
보통 브랜드 별로 3대 이상의 차량을 출전시키면 1대정도만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반면 푸조는 출전시킨 4대의 차량 중 3대가 10위권에 오르는 기량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2006년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 R10 TDI로 르망 24시간에 출전해 2008년까지 디젤 레이싱카 3년 연속 우승, 2004년부터 아우디 5년 연속 우승, 2000년부터 아우디 9회 출전 8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세계 최초의 2세대 디젤 레이싱카 R15 TDI를 개발해 처음 출전했으며, 레이싱카로 3위에 오르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 2세대 디젤 레이싱카 R15 TDI는 2번째 출전인 2010년 르망에서는 우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 race)는 대회 참가 차량이 13.629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는 방식이다. 차량의 내구성((耐久性)이 승부를 결정짓게 되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로 정평이 나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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