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가장 이상적인 차 선정

제네시스 전측면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이 선정한 ‘2009 가장 이상적인 차’에서 현대 제네시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기아 스포티지가 각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30일 모두 23개 차급별로 진행된 평가에서 현대 제네시스가 준 럭셔리 부문(Aspirational Luxury), 아반떼는 소형차 부문(Compact), 기아 스포티지는 소형 크로스오버 SUV 부문(Compact Crossover SUV)에서 각각 차급별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전체 23개 차급 중 3개 차종에 1위로 이름을 올려, 5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포드에 이어 도요타와 함께 종합 2위에 올랐다. 승용 부문 11개 차급만 대상으로 할 경우 제네시스와 아반떼 2개 차종이 1위에 올라 렉서스 LS와 ES350을 명단에 올린 도요타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앞서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5월 발표한 오토퍼시픽사의 ‘2009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도 부문별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한편 오토퍼시픽사의 ‘2009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 평가는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중 약 3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외관, 실내 공간, 적재 공간, 운전석 편의성, 동력성능 등 15개 항목에 대해 고객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차의 기준과 얼마나 맞는지를 점수화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오토퍼시픽사의 ‘가장 이상적인 차’ 평가 결과는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미국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토퍼시픽사는 1986년에 설립된 자동차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로 매년 ‘자동차 만족도 조사(VSA)’,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IVA)’ 등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결정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