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민 KB운용 대표, 미래에셋에 쓴소리

   
조재민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
 

조재민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사진)가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쓴소리를 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47·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의 시장점유율은 과도하다”며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감안하면 미래에셋 지위가 좀 더 내려가야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래에셋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60조7004억원으로, 국내 펀드 설정액 381조541억원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히 “현재 미래에셋 모습은 1등다운 모습이 아니다”며 미래에셋 ‘펀드 쪼개팔기’를 꼬집었다.

그는 "미래에셋은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솔로몬, 3억만들기, 드림타겟 등 다양한 브랜드의 주식형펀드를 운용중이지만 투자 목적과 대상은 모두 동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모두 달라 투자자들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마케팅 관점에서 많은 펀드를 출시한 후 그 가운데 잘 하는 펀드를 중점 판매하는 게 쉽기 때문 아니겠냐"며 "이는 국내 다른 운용사에서도 고쳐나가야 할 문제지만 1등 회사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문제가 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형 부동산 펀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문제 발생 소지 높은 상품이라며 "앞으로 PF형 펀드는 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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