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강남 ING타워 4천억에 매입

   
 
강남구 역삼동의 ING타워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은 강남구 역삼동의 ING타워를 성공적으로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매입 자금은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PEF)인 'KB와이즈스타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통해 조달했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부동산 실물자산 거래로 액수로는 서울파이낸스센터, 강남파이낸스텐스, 대우빌딩에 이어 역대 4번째이다.

총 매입 대금은 4000억원이며 KB부동산신탁, 국민은행, 삼성화재 및 개인투자자들이 2000억원을 출자했으며, 나머지 2000억원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ING타워의 운영 기간은 5년으로 KB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게 된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임대료, 관리비 및 기타 수입으로 연 7% 이상의 운용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재매각을 할 때 발생되는 매매차익을 반영하면 연 16% 내외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대기업 소유의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및 개발사업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사업을 계획 중이며, 9월 중에는 플러스타 2호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6월 플러스타 1호를 활용해 민간 최초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인 '분당 IDC빌딩'을 매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KB부동산신탁과 국민은행이 함께 투자하고 KB자산운용이 건물의 자산을 운용하는 등 그룹 내 계열사 간의 시너지가 최대한 활용된 사례"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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