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동국대 '108프로젝트'로 글로벌 대학 도약

  • 오영교 총장 "3개 분야는 국제 최고수준으로"

   
 
 
동국대학교는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기 위해 교육의 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국대는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고객서비스(CS) 경영을 도입하고 교수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평가를 공개하는 등 선진 대학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 대학개혁안 ‘108프로젝트’ 순항

오영교 동국대 총장은 ‘기업보다 더 효율적이고 스피드 있는 경영’을 강조하며 동국대의 미래비전, 발전전략을 담은 ‘108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 총장은 ‘내부 고객이 만족하고 외부 고객이 감동하는 세계적인 동국대’를 비전으로 삼고 성과· 효율 중심의 특성화·분권화·국제화를 발전전략으로 정했다.

동국대는 5개 분야에서 국내최고, 3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 달성을 목표로 과감한 혁신 경영을 하고 있다.

108프로젝트 내용 중에는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전 교수를 대상으로 교수연봉제를 실시하는 파격적인 혁신안이 담겨 있다. 또 총장과 단과대학장이 목표관리제 형식의 ‘경영계약’을 체결하고 신임 교수 채용을 포함한 교수 인사 및 단과대 예산 운용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단과대학장에게 부여하는 분권형 자율경영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학교 행정조직은 팀제(본부제)로 전면 개편하고 대학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경영부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혁신관리팀과 고객만족 경영팀도 총장직속으로 신설, 끊임없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을 ‘고객’으로...수요자 중심 대학

동국대는 고객만족 경영 활동의 체계성과 선도적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제16회 대한민국 고객만족 경영대상’에서 ‘고객서비스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국대는 지난 2007년 대학 최초로 고객서비스(CS)경영팀을 신설, 대학 경영에 고객만족경영을 도입했다. 직원 친절교육에 머물렀던 대학의 CS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진정한 수요자 중심 교육과 행정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대는 학생을 1차 고객으로 규정하고 학생이 졸업 후 진출하는 기업과 사회를 궁극적인 대학의 고객으로 설정해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학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대학경영 방식이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동국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국대는 국내 종합대학 처음으로 단과대학에 등록금 자율권을 부여했다. 이는 단과대학의 자율권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단과대학별로 학생들과의 충분한 합의로 자체적인 등록금 설정을 가능케했다. 각 단과대는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은 대폭 늘리고 등록금은 점차 낮출 계획이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

지난해 2월 동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1049명 교수 전원의 강의평가를 공개했다. 강의평가 전면 공개는 학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수업의 질을 높여 최종적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됐다.

강의평가 공개 1년간 학기 중 3번에 걸쳐 실시된 학생들의 평가 결과는 교수에게 직접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강의 방향에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시켜 교육의 질을 높였다.

학생이 중심이 된 교육 서비스와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동국대 강의평가 공개는 학생을 일방적 교육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인 교육의 동참자로 인식시켰다.

또 동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28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자문단을 신설했다. 서울· 경기 소재 고등학교 교사 31명으로 구성된 교사자문단의 추천을 받아 출범한 학부모자문단은 서울·경기·충남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로 이뤄졌다.

자녀의 대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 동국대는 입시전형요소와 반영비율에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 같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국대는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A캠퍼스 시대 개막

동국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DULA(Dongguk University Los Angeles)의 현지 캠퍼스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부를 신설키로 했다.

DULA는 현재 석사과정의 한의학 대학원(200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LA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미국 역대 한의사협회 회장을 다수 배출했고 1800여명의 졸업생들이 미국 전역에서 한의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는 DULA 내에 E.L.S 썸머 스쿨 과정을 개설, 서울과 경주 캠퍼스 학생들을 파견해 영어 연수의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도 개설해 동국대학교 재학생들이 본교의 등록금만 내면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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