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인치 외장하드 대기모드 전력소모 0.1W 미만
-기존 제품(2.5W) 대비 96%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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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전력을 0.1W 미만으로 줄인 삼성전자의 3.5인치 외장하드 '스토리 스테이션'. |
15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대기전력이 0.1W 미만인 3.5인치 외장하드 '스토리 스테이션'을 개발, 다음달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기전력 감소 기술은 EU의 전력소비 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EU는 지난해 12월 'EuP 대기전력 규제'를 채택하고 내년부터 이를 시행한다. 이 규제는 모든 가전제품과 사무기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기모드에서 소비전력 상한기준을 1W제한했다.
삼성의 이번 외장하드는 대기전력이 0.09W에 불과하다. 이는 EU의 규제 제한선인 1W의 10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기존 주요 외장하드업체의 대기전력이 2W선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차단키 위해 USB 케이블이 연결돼지 않고 전원 어댑터만 연결된 대기상태에서 드라이브가 동작하지 않도록 회로구조를 변경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스토리 스테이션'은 500GB(기가바이트)부터 최대 2TB(테라바이트)까지의 대용량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자동백업'과 '시크릿존'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 열 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열 방출 기능이 우수하다.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 이철희 상무는 "외장 하드디스크의 저전력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급증하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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