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2009년과 2010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2%와 3.8%에서 각각 0.1, 4.8로 상향 조정했다.
4일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도 강한 회복세 지속'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GDP성장률이 2.9%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뚜렷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4분기 GDP 성장률전망치도 0.4%에서 0.8%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재정 부양책 철회가 실제 경제 성장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GDP가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11월이나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금융위기 전과 GDP 차이는 여전히 난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0%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1분기에 50bps,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bps씩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성태 한은 총재가 최근에 금리를 '아기걸음'처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점과 GDP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금리인상 전망의 근거"라며 "내년 3월 이 총재가 자신의 임기 만료 전에 '단호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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