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대부분 하락세

[매매]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이후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식으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조정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0.03%)·신도시(-0.02%)·경기(0.03%)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만 분양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재건축 아파트도 지난 1월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0.26%, 강동 -0.16%, 송파 -0.38%, 경기 과천 -0.48% 등 주요 재건축 지역이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가 0.08% 상승했으나 △용산(-0.04%) △양천(-0.05%) △강동(-0.05%) △강서(-0.07%) △노원(-0.08%) △성북(-0.08%) △강남(-0.09%) △송파(-0.16%)는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0.18%) △오산시(0.16%) △시흥시(0.14%) △안산시(0.11%) △부천시(0.10%) 등이 상승했다. 
 
동두천시와 오산시는 중소형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고 시흥시는 지난 3일 신안산선 노선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또 다른 신안산선 수혜지역인 안산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성남시(-0.06%) △일산(-0.08%) △광명시(-0.09%) △용인시(-0.09%) △안양시(-0.09%) △고양시(-0.10%) △의정부시(-0.12%) △파주시(-0.12%) △남양주시(-0.12%)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분양시장의 열기 덕분에 기존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던 전세가격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학군수요가 있는 일부지역은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의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9% 상승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도시(0.04%)·경기(0.05%)·인천(0.04%)에서도 상승폭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광진구(0.4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영등포(0.33%) △금천(0.22%) △중랑(0.20%) △구로(0.20%) △은평(0.20%) △노원(0.19%) △관악(0.17%) △동작(0.16%) 순으로 상승했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이주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수요가 줄며 -0.17%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가 하남과 성남, 이천 등지에서 저렴한 물건을 찾아 유입되는 이주 수요 등이 겹치며 0.35% 상승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소식에 들썩거렸던 과천(0.34%)은 전 단지에 걸쳐 고른 전세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한 지역도 나타났다. 의왕(-0.22%)은 내손동 등에서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군포(-0.58%)도 가을 이사철 마무리 되면서 전세시장이 한산해 지는 분위기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일산과 분당이 다소 안정을 찾으며 보합으로 돌아선 반면 부천은 뉴타운 등의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신도시 평균 상승률을 소폭 끌어 올렸다.

지난주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인 인천(0.04%)은 전반적인 매수세는 약해졌으나 서구(0.36%) 지역의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