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1일 출범한 이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한주택공사가 펼쳐온 '소년소녀가장 멘토제도'
LH는 출범과 동시에 옛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각각 진행해온 사회공헌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채택해 진행 중이다.
친환경놀이터사업, 초록사회만들기 공모사업, 국토문화유산 보전사업, 소년소녀 가장 멘토사업, 장애인 맞춤형주택개보수, 엄마손밥상(급식지원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소년소녀가정 멘토사업'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LH 임직원이 멘토가 돼 주는 프로젝트다. 임직원들은 부모 역할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년소녀가정들과 정기적 교류를 통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소년소녀가정의 긍정적인 변화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하고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지난해는 전국 소년소녀가정 30가구를 대상으로 19개 부서 약 270명이 참여해 문화체험활동과 학습지도활동 상담 등 부모 또는 형제자매 역할을 했다. 올해도 옛 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정 어린이들과 강화도로 우주센터관람 및 갯벌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지역본부는 2008년부터 서강대, 숭실대, 한양대, 서울여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멘토와 꼬마친구'라는 이름으로 서울지역 소년소녀가정과 그룹홈을 주 1~2회 방문해 학습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빈곤아동 멘토링사업인 '드림스타트' 사업을 지난해 공사 핵심공헌사업으로 선정해 9월에 시범적으로 수도권(경기대학교), 지방(부산대학교)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서울여대(서울), 한라대(제주), 전남대(광주) 등과 추가로 협약을 체결해 빈곤아동을 위한 정서·교육 등을 지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멘토링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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