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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STX그룹 부회장 |
STX팬오션은 2004년 그룹 편입 후 4년 만에 자산은 409%(8527억원→4조3362억원), 매출액은 318%(1조9771억원→8조2673억원)나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인데 이어, 2007년 한국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2개 국가에 동시 상장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STX팬오션은 기존 벌크선 위주의 사업구조를 LNG선·컨테이너선·유조선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선대 확충,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사경영혁신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STX팬오션이 단기간 내에 한국을 대표하는 해운선사로 발전한 근간에는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이 부회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주)STX와 STX팬오션 대표이사로, 그룹의 해운∙무역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STX팬오션의 주요 해외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STX팬오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최악의 해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6월엔 미국 번기, 일본 이토추 상사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곡물터미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해외 프로젝트를 이 부회장이 직접 현장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총 투자규모가 2억 달러가 넘는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20% 가량 투자하는 STX팬오션은 2011년 터미널이 완공되면 신규 수송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STX팬오션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연안의 석유 및 가스 운송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계약을 통해 STX팬오션은 페르타미나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수출입 화물 운송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무역 부문의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 10조원으로 설정했다"며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해운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세계를 향한 이 부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된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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