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기부 확산… 기부액 130% 급증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드 회원들의 포인트 기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포인트 상시 기부 시스템을 마련한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3개 카드사의 지난 9월 말 총 누적 포인트 기부액은 5억69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4668만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분기별로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1분기 포인트 기부금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83.9%, 370.4%나 급증했다.

신한카드 회원들은 올 3분기 말까지 총 4억8211만원의 포인트를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068만원보다 166.8% 늘어난 것이다. 특히 3분기에는 지난해 5663만원보다 기부액이 여섯배 가량 늘어난 3억1799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도 포인트 기부가 크게 늘었다. 3분기 말까지 삼성카드의 누적 포인트 기부금은 3019만원으로 지난해 1800만원보다 67.7% 증가했다. 2분기와 3분기 포인트 기부 증가율은 각각 108.0%, 180.4%를 나타냈다.

비씨카드 또한 올 3분기 말까지 5700만원을 포인트로 모금해 지난해 4800만원보다 18.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부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액의 잔여 포인트를 기부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포인트 기부는 12월에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 한해 포인트 기부금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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