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건설업에 대해 두바이 상황을 지나치게 확대해석 하지 말라며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이창근 연구원은 "두바이 월드(Dubai World)의 사실상 모라토리엄 선언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아부다비 정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경계하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업체가 두바이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는 39억6000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국내 건설업체 프로젝트는 성원건설 9억5000만 달러, 삼성물산 10억5000만 달러, 신성건설이 2억달러 수준이다"고 말했다.
두바이정부는 국제금융에 상당부분 의지한 상황하에 부동산이나 물류 인프라개발에 주력했고,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엔 부동산 개발의 50%이상이 중단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대형 EPC업체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Abu Dhabi) 정부와 관계있다"며 "아부다비는 5000억 달러 수준의 국부펀드를 소유하고, 매장 석유자원의 94%를 보유하고 있어 문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아부다비 정부는 국영기업인 ADNOC 주도하에 오일가스 산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라며 "이 프로젝트에는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이 참여해 성공적인 수주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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