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정부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최 준비의 ‘컨트롤타워’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기존 기획재정부에 있었던 G20 기획단과 외교통상부의 관련 부서, 청와대의 G20 기획조정위원회 등을 통합, 작년 11월23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준비위는 기획조정단, 행사기획단, 홍보기획단 등으로 구성돼 각각 의제설정, 의전 및 행사준비, 대외홍보 등 이미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에 발맞춰 관련부처도 G20 준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G20의 출범 경위, 한국 유치과정, 대응 전략 등을 담은 간행물 ‘G20 코리아, 더 큰 세계로’를 작년말 발간한 데 이어 올해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한국 소개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정상회의 때 경복궁 내 경회루를 국빈맞이 공간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에 G20 특별상영관을 운영하고 각종 국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G20 정상회의를 홍보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재무장관 및 차관회의 운영을 위해 세계 유수의 싱크탱크, 선진국 및 국제기구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고 한국경제 투자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도 정상회의와 병행해 투자설명회와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내년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이 됨에 따라 올해 의장국인 영국으로부터 G20 재무장관회의 공식 사이트(www.g20.org)를 이관 받아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참가국의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가칭 ‘B20(Business 20) 회의’를 여는 방안도 추진키로 하고 사전 섭외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정상회의 개최지로 서울을 지정한 정부는 외교적 의전이 편리한 삼성동 코엑스를 회의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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