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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백호랑이 기세 닮은 강세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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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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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에 한번 돌아온다는 경인년 '백호랑이의 해' 증시가 4일 오전 10시 첫 기지개를 켰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및 개장식에 참석한 금융유관기관 기관장들은 2010년 증시도 백호랑이의 기세를 닮은 강세장에 될 수 있길 염원했다.

진동수 금융위위원장은 개장식 축사를 통해 "지난 2009년은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모진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인지 알 수 있다는 의미)처럼 한국경제의 상대적 견실함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한해였다"며 "2010년도 진취적이고 용맹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안정성·공정성·효율성·혁신성을 강화해 아시아 선도 시장으로 발전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재원조달과 투자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코리아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변동성 완화, 단기자금시장 개선, IFRS(국제회계기준) 조기 정착을 위한 준비와 정부 녹색성장산업을 지원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1일 취임식을 갖고 이날 첫 업무를 시작하는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거래소를 대내외적으로 재정비하고 재도약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증시는 금융위기 여파로 급속히 악화됐다가 단기간 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저력을 과시하는 등 시련과 희망이 교차했던 한해였다"며 “올해는 우리 자본시장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글로벌 사업 성공적으로 완수 ▲선진화 시장관리 체계 구축 ▲녹색산업 등 국가경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책임경영 통한 고객만족 추구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부적으론 캄보디아, 라오스 등 거래소 설립사업 마무리, 유렉스(Eurex) 연계 글로벌 시장 개설, 투자 상품 다양화 및 위험관리수단 제공 및 KRX 사회공익재단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 개장식에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증권·파생상품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1.06포인트(-0.06%) 소폭 하락한 1681.71로 출발해 13.37포인트(0.79%)오른 1696.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46포인트(0.67%) 오른 517.03으로 시작해 14.52포인트(2.83%) 상승한 528.09로 장을 마쳤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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