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트렌드 서평)'부의 미래' 나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17 14: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두껍거나 어렵거나 고전인 책을 골라 낭독하고 있는 트렌드연구회 내 독서클럽 '북코러스'회원님들 중 '부의 미래'를 읽고 서평을 쓰신 회원님들이 계셔서, 새해 독서캠페인 겸 해서 '트렌드 브리핑'으로 소개합니다. 두 건의 서평 중 2번째 것은 사보나 학보에도 서평을 써주시는 박일호 회원님의 서평인데, 얼마전 '트렌드 브리핑'에서 한번 소개해 드린 일이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소개 합니다. ^^ 이렇게 직접 읽으신 서평을 트렌드연구회 '행복한 책읽기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이렇게 전체 회원님들에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독서대학원, 북코러스 '황진영' 회원님의 서평)

지난번 해외 유학파들의 문제점중 우리나라 교육은 자신만의 생각을 발표하지 못한다는 것에 깊은 공감과 반성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럼 나는? 이라고 생각시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더군요. 
   
 21세기 최고의 트렌드 저작물 '부의 미래'
 


저도 저만의 생각을 만들어 본적도 더군다나 어딘가에 기록하거나 발표해 본적도 없더군요...
지금부터라도 뭔가 나를 바꿔보고자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이라고 한말에 위안을 삼으면서...

<부의미래>는 한마디로 Surprising 입니다.

한시대를 살면서 누군가는 이렇게 통찰하는 시각을 가질수 있다는 것.. 내가 꿈꾸는 나 자신이기도 하죠. 신문의 기사 한조각에서 이것의 출발이 어디이고 끝은 어디로 갈지 알수 있다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읽고 또 읽고 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하는 방법이 있을것 같습니다. 북코러스를 방문한 목적의 하나가 그 방법을 같이 찾아보고자 하는 것도 있구요.

부의 미래는 시간, 지식, 공간의 관점에서 부를 재평가 하였습니다. 시간은 속도의 문제, 이에 따른 동시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공간은 부의 지역이동에 대해 아시아 -> 유럽 -> 미국 -> 아시아로 순환하고 있음을 그안에서 영향력은 지역에서 글로벌로 우주공간으로의 전환이 혁명적 부의 전환을 가져올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식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의 기반이 유한적 존재에서 무한의 존재인 지식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미 이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경제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도 이를 고려하여 방안수립 해야 함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프로슈밍의 중요성 숨겨졌던 역할과 이제 그 영향력에 대해서 강조 했습니다.
그외에도 놀라울정도의 통찰력으로 쓰여진 많은 기록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이 100분의 1도 안되는 것 같아 마음 아프군요. 읽을때는 감동했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니...
 

솔직히 가장 궁금한건 그겁니다. 이 모든 시간, 공간, 지식 관련 내용을 알았고 긍정하고 감동받았는데 그래서 그다음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뭘 준비해야 하는건데? 흑흑~ 답이 안보이네요... 앞으로 계속 노력하다 보면 답이 보일까요?

희망을 갖고 계속 노력해 보겠습니다.
------------------------------------------------------------
(독서대학원 북코러스 회원 박일호 님의 서평)

부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책  명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저  자 :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역  자 : 김중웅
출판사 : 청림출판, 2006

지난 여름부터 <북코러스>라는 독서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수요일 저녁에 모여 두껍고 딱딱해서 혼자 읽기 힘든 경제경영서 위주의 책을 번갈아가며 소리내어 낭독한다. 여기서 최근에 함께 읽은 책이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다.

이 책의 저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는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로 불리고 있으며 벌써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이 책에서 ‘부(wealth)’를 단순히 돈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의 욕구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로 새롭게 정의하면서 부를 창출 하는 시스템과 부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눈에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즉 화폐 경제와 비화폐경제가 서로 공존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미래는 보이지 않는 부가 더 커지게 될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 나갈 것임을 예견한다.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 미래 사회를 주도할 혁명적 부를 만들어 낼 심층 기반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먼저 시간과 관련하여 고속도로 비유를 통해 오늘날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이 기업이라고 말하며 그 뒤를 이어 시민단체, 가족, 노조, 정부관료, 학교 등을 꼽는다.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경제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며 속도를 맞추는 일, 즉 동시화(synchronization)가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두 번째로 공간과 관련하여 부의 중심축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옮겨지는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 옮아갔던 부의 주도권이 지구를 한바퀴 빙 돌아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아시아로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말한다. 이 책이 처음 씌여진 2006년에서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덮치고 아시아의 경제비중이 급격히 커진 현실이 마치 이를 증명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지식이야말로 부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개인, 기업, 조직, 가족, 정부 등 모든 시스템과 삶의 방식을 뒤바꾸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류 역사상 단 한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지식에 기반한 거대한 부의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는 순간이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고민스러워 하는 교육문제나 프로슈머(생산+소비자) 경제처럼 눈길을 끄는 대목들이 많다. 워낙 엄청난 자료와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한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개인이나 조직이 처한 현실과 미래를 한꺼번에 조망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650쪽이 넘는 분량 중 80쪽 이상을 차지하는 참고문헌, 주석, 색인의 충실함은 책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이 책과 같이 미래를 다룬 책들을 읽는 독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또 책에서 어떤 지식과 통찰을 구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다만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인용한 시각 장애인이자 청각 장애인이었던 헬렌켈러의 말이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 “비관론자가 천체의 비밀이나 해도에 없는 지역을 항해하거나 인간 정신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이 책에서 받은 감명과 만족은 자연스레 독서모임의 다음 읽을 책으로 같은 저자의『불황을 넘어서』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 ps *

- 트렌드연구회 내 독서클럽 '북코러스'는 두껍거나 어려운 책, 고전을 소리내서 낭독하는 모임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 또는 10시까지 신촌 토즈에서 모입니다. 지난해 6월 시작해서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 '화폐전쟁' '부의 미래' '불황을 넘어서'를 읽었고 지금 '부의 법칙과 미래(전쟁과 반전쟁)'를 읽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박종권 위원, 고대 동아시아 연구소 이토 코다로 연구원, 미네르바 박대성씨 등과 동아시아와 경제에 대한 트렌드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1월 중 '부의 법칙과 미래'를 낭독하고 나서 '권력이동'을 읽고, 그 다음 토마스 프리드먼(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뜨껍고 평평한 지구), 레이 커즈와일(특이점이 온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총 균 쇠) 등의 저서를 낭독하려 합니다. 

- 꾸준히 참여하실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bigbangufo@gmail.com (신비주의를 따라 빅뱅유에프오로 정한 게 아니라 '귀순이'를 부른 빅뱅의 멤버 '대성이'를 좋아해서 빅뱅을 검색했더니 누군가...거기다 빅뱅에 어울리는 뭔가를 떠올려 ufo를 붙여봤더니...재밌는 이메일 아이디가 탄생했습니다. 암튼 독서클럽은 이 이메일 주소를 쓰려고 합니다.^^)

   
북코러스 - 현 캐논 정치관련 연구소에 근무중인 이토 코다로씨의 지난해 8월 '일본의 현재와 미래' 강의 장면, 8월 31일 이전에 일본의 정권교대에 대해 예측해보는 시간이었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