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올해 60조원 금융지원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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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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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금융지원 목표를 수출입은행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60조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올해는 각국의 경제위기가 수습되면서 경제 및 금융 패러다임이 재편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우리나라가 제5차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만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김 행장은 "올해는 그간 준비해온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원년"이라며 "수출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허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달러 이상으로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 및 중견 기업을 말한다.

김 행장은 "아랍에미레이트(UAE)로부터 대규모 원전건설 사업을 수주한데 대해서도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내 원전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도록 전행 차원의 지원체제를 신속히 갖춰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잠재력이 높지만 고위험산업인 영화 및 게임 등 문화콘텐트산업과 한식의 세계화를 본격 지원해 한류확산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또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광구매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플랜트·인프라건설과 자원개발이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패키지형 사업 발굴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책임도 잊지않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미소금융사업 참여와 같은 금전적 기부외에도 경영컨설팅·해외마케팅지원 등 '재능기부'를 통한 보다 다각적인 참여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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