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글로벌화.전문화.고부가가치화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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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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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에게 글로벌화와 전문화, 고부가가치화의 3대 사업기조(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변화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4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 신년사에서 "그룹의 7대 사업분야는 비전과 미션, 3대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의식과 발상을 철저히 변화시키고 실천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7대 사업분야는 철강.금속과 농생명, 전자.반도체, 건설.에너지, 물류.무역.정보기술(IT), 보험.금융, 문화.재단을 뜻한다.

그는 '성과주의에 기반한 동부경영시스템의 정착'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그 핵심과제로 도입돼 시행에 들어간 '스탠더드에 의한 경영계획'에 대해 "실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스탠더드에 의한 경영계획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에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계수로 획일화된 목표를 할당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회사 사정에 따라 매출 외에 점유율이나 이익률, 또는 각 사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도달해야 할 수준을 비(非)수치적 개념 등으로 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각 사의 스탠더드 경영계획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으므로 앞으로 전략과제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동부경영시스템이 완벽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 경영환경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비상경영의 정신과 자세를 견지하면서 원가와 모든 비용을 절감하는데 최선을 다해 내실을 더욱 철저하게 다지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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