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카드 구매 실적이 각종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5% 증가한 11조9553억원을 기록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09년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포함한 카드 승인 실적은 332조7270억원으로 2008년 300조9060억원보다 10.6% 늘었다.
전체 카드 승인 실적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2006년 14.9%, 2007년 15.3%, 2008년 18.1%로 확대돼 왔지만 올해는 간신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자동차 관련 각종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 카드 구매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카드 구매 실적은 11조9553억원으로 2008년 7조133억원보다 70.5%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노후차 세제 혜택 실시 전인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 구매 실적은 2조2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하지만 세제 혜택이 적용된 5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은 전년 대비 126.5%나 증가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