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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2010년 불황 뚫고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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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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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악재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2009년을 보낸 여행사들이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장밋빛 사업계획을 속속 발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2010년 경영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액 목표를 1790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작년 대비 48%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오는 8일부터 올 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신입사원 공채는 지난 2008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이며 50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 “경기회복 등으로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역대 최고였던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으로 목표를 정했다”며, “특히 이번 공개채용은 2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여행업계 채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46% 늘어난 890억원, 영업이익은 535% 증가한 105억원으로 잡았다. 패키지 송출인원은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6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패키지 상품 외에도 자유여행을 키우고 사이트 리뉴얼과 회원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도 온라인과 개별여행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고품격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78% 성장한 50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유투어 역시 지난해 말부터 여행대기수요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65억 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107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1023억원의 매출액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홈쇼핑 방송에 적극 나서 모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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