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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폭설과 혹한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내로서는 처음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하고 기상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위성 발사가 예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국내 주도로 개발된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이자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을 올 상반기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아리안(Arian)5' 발사체를 이용해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고도 3만6천km 상공에서 기상관측, 해양관측 및 위성통신 서비스의 복합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기상청에서 활용하는 기상위성 영상은 일본의 정지궤도 위성(MTSAT-1R)으로부터 1시간에 2회 수신되는 구름영상과 미국 NOAA위성(저궤도)으로부터 1일 8회를 수신하고 있는 영상 정도다.
따라서 항우연은 기상탑재체를 실은 통신해양기상위성을 독자 운영하게 되면 해외 위성영상에 의존하지 않고 악기상 시 한반도를 집중 관측하는 동시에 8분 단위로 영상을 획득, 급격하게 변화하는 날씨에 대한 감시 및 기상재해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의 해양탑재체는 1일 최대 10회 해양관측이 가능해 한반도 주변의 해양환경, 해양생태 및 기후변화감시 등을 수행할 수 있고, 나아가 국내에서 개발된 Ka-대역(준밀리미터파대역) 통신탑재체를 우주에 인증함으로써 향후 국내 산업체가 상업용 통신중계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 연말 발사될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5호'도 광학탑재체를 실었던 기존 아리랑 위성들과 달리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주목된다.
SAR탑재체는 전파를 능동적으로 직접 방사, 지표ㆍ해수면 및 물체의 반사파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런 기능으로 SAR탑재체를 실은 아리랑 5호는 야간 및 우천은 물론이고 구름이 있는 경우도 레이더영상 획득이 가능하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아울러 아리랑 5호는 전파의 반사 특성을 이용하는 만큼 농경지 및 작황 상태를 확인하고 분류하는 능력이 대폭 개선됨과 함께 해양의 기름유출, 산불, 장마, 태풍 등의 재난 진행상황에 대한 감시 능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아리랑 5호는 러시아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드네프르(Dnepr)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주진 원장은 "기존의 아리랑 1,2호에 이어 순서상으로는 아리랑 3호를 먼저 발사해야 되지만, 국가의 우선적 수요에 의해 전전후 관측위성인 아리랑 5호를 3호보다 먼저 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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