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2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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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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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2012년까지 점유율 두 자릿수로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올해는 오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안승권(사진)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를 통해 올해 휴대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안 사장은 "LG전자의 올해 글로벌 휴대폰 판매목표는 지난해 1억1700만대에서 20%이상 성장한 1억4000만대로 설정했다"며 "이와 함께 오는 2012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달성해 톱 2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의 급부상, 컨텐츠ㆍ서비스 수요 상승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LG전자는 이 같은 변화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새로운 룰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유럽, 한국시장에서 스마트폰 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세그먼트별 특화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부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 사업부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을 연내 휴대폰 연구인력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MC연구소 산하 기존 스마트폰 및 모바일 제품 개발인력과 최고 기술 책임자(CTO) 산하 스마트폰 연구인력을 통합해 스마트폰 개발실도 신설했다.

안 사장은 "올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20여 종의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출시하고 국내에는 이달 말부터 10여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쉬운 사용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절반 이상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고객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위한 친근한 스마트폰 중심, 하반기에는 혁신적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PC-웹-휴대폰 내 컨텐츠를 무선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쓰리웨이 싱크(3 Way Sync)’를 구현하는 휴대폰을 내달 출시한다.

휴대폰-PC-TV 등 3가지 기기간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 ‘쓰리 스크린(3 Screen)’ 기술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도 더 많은 성장을 통해 오는 2012년 글로벌 톱 2에 오를 것"이라며 "올해는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이노베이션을 리드하기 위해 R&D 등에 적극 투자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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