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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부동산도 얼었다..경기·인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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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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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한파가 부동산시장에도 몰아쳤다. 학군수요가 많은 강남 등 서울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수도권에서도 신도시 등 경기권은 10주째 하락세며 인천은 급매물조차 몇달째 적체된 상태다.

수도권 대 지방의 현상으로 여겨졌던 부동산 양극화가 서울 대 전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과 개발호재가 있지 않는 한 수도권 외곽지역 집값 회복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전세·매매 상승세

서울은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상승 분위기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7%로 전주(0.02%) 대비 0.05% 포인트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39%), 송파구(0.25%), 서초구(0.08%), 강남구(0.05%) 등 강남권이 주로 올랐으며 광진구(0.10%), 마포구(0.04%), 용산구(0.03%) 등 도심권도 다소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가 크게 올랐다. 둔촌주공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고덕동, 상일동 일대 고덕주공까지 올라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덕주공3단지는 1월 중 조합설립인가 신청 예정에 있어 문의가 많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가 2000만원 오른 6억6000만~6억7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가 1천만원 오른 5억9000만~6억1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 상승 분위기에 새 아파트 거래도 소폭 살아나는 추세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3500만원 오른 12억1000만~12억4000만원, 잠실동 잠실리센츠 158㎡A가 2500만원 오른 15억5000만~18억5000만원.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극동1, 2차는 한강과 인접해 있는데다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듯하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시세에 반영됐다. 광장동 극동1차 105㎡가 5000만원 상승한 7억~8억원, 극동2차 122㎡가 2500만원 상승한 8억5000만~9억5000만원이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5%로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방학이사철 학군수요로 물건이 부족하자 미리 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수요까지 유입돼 전세가 상승이 더욱 가파르다.

더구나 위례신도시 등 분양에 관심을 둔 세입자들이 전세 계약을 연장하고 있어 물건 찾기가 힘들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58㎡A가 35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7000만원,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85㎡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강남구 일원동 샘터마을 135㎡가 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5000만원, 삼성동 상아3차 115㎡가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대다.

◇경기·인천권 여전히 한파

서울과 달리 경기 및 신도시, 인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로 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11%), 광주시(-0.08%), 인천 연수구(-0.08%), 산본신도시(-0.05%), 김포신도시(-0.03%), 일산신도시(-0.03%), 광명시(-0.03%), 안양시(-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에 성남시(0.04%)가 2주 연속 올랐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남부권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많아 기존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병점동 태안주공1단지 76㎡가 15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500만원, 한신 102㎡A가 700만원 가량 하락한 1억500만~1억8500만원이다.

광주시는 태전동 일대가 하락세다. 올 2월 입주하는 성원상떼빌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23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 태전동 미진 125㎡가 2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태전e편한세상 175㎡가 20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일대가 약세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1천만~2천만원 가량 호가가 하락해도 문의가 없다. 아직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매수자가 거래를 더욱 꺼리는 상황.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1블록 109㎡가 7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500만~4억500만원, 송도풍림아이원4블록 142㎡가 10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신도시 및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기(-0.01%)는 약세가 지속됐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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