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작년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무려 300건에 육박하는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벤처캐피털(VC)과 사모투자펀드(PE) 연구기관인 칭커(淸科)연구센터는 중국 기업들이 작년 국내외에서 에너지, 광산 등 자원업종을 중심으로 294건, 331억4천700만달러의 M&A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건수로는 59.8%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4% 줄어든 것이다.
이 중 해외에서 성사된 M&A는 38건, 160억9천900만달러로 전 년보다 각각 26.7%, 90.1% 증가했다. 이는 전체 M&A 자금의 48.6%를 점유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광산 분야 M&A가 157건, 249억1천300만달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3.4%, 75.2%에 달했다.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가 개입한 M&A는 42건, 57억7천만달러로 전 년보다 각각 68.0%, 89.9% 급증해 거대자본에 의한 M&A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중국의 최대 M&A는 중국석유가 아닥스석유를 7천501만달러에 인수한 건이며 GCL폴리에너지는 같은 중국 에너지기업인 장쑤실리콘을 3천400만달러에 인수해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나머지 상위 10대 M&A의 거래금액은 800만~1천500만달러가 주류를 이뤘으며 M&A 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141억달러를 기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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