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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대기업은 해외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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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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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S/W) 발주에서 대기업들은 배제될 전망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대기업 S/W업체들은 공공부문에서 중소기업을 쫗아내면서 수주를 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공공구매제도를 바꿀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 좋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S/W회사는 대기업 전산실 노릇이나 하고 있다"며 "IT업계의 생태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이 구매력을 이용해 S/W를 개발해 놓으면 공짜로 달라고 강요한다"며 "이런 체질을 개선하고 고급 인재를 중점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해서 그는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처럼 '코리아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나서겠다"며 "자원개발을 위해선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정부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투자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30대 그룹 대표를 모시고 말씀드렸지만 올해 투자가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며 "올해엔 11%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 간 융합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기업들은 각자 칸막이만 쳐놓고 혼자만 열심히 하는데 이는 새로운 경제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개별 지원법을 통합해 산업융합촉진법을 만들고 융합산업엔 규제완화와 지원을 확실히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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