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株, 이번엔 터키發 호재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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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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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주가 이번엔 터키 원전 수주 기대감에 급등세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데 이어 케이아이씨(14.70%), 한전KPS(10.00%), 두산중공업(7.85%), 한국전력(4.68%)을 비롯한 원자력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모건코리아가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보성파워텍(10.78%), 티에스엠텍(7.42%), 비에이치아이(4.98%) 등도 큰 폭 상승했다.

이날 강세는 한국이 터키 원전 2기를 수주할 것이란 터키 현지 언론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터키 일간지 휴리옛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아쿠유(Akkuyu) 원전 건설을 러시아에 맡긴 데 이어 시놉(Sinop) 원전은 한국 업체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는 시놉 원전 건설을 한-미 파트너십에 발주할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에 발주했던 아쿠유 원전의 공사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올해 재입찰이 예상돼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라며 한국 원전의 추가 수출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의 두번째 원전프로젝트인 시놉 원전은 국제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관계자들이 조만간 터키를 방문할 것"이라며 "최종 수주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수주 시 두산중공업은 약 2조원 내외의 추가수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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