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의 원료인 고철(철스크랩) 국제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해 철근, 열연강판 등 철강 제품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수입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입된 고철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355달러로 전달에 비해 7.58% 올랐고 동아시아 고철 수입가격은 이달 초 t당 36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8.1% 올랐다.
업계에선 고철의 국제 거래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철을 원료로 쓰는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전기로업체의 철강 제품 가격이 제조원가 상승에 맞춰 조만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철강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도 올라 철강 제품 가격 인상요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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