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업계가 명절선물 등의 원활한 배송을 위한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최대 특수기로 불리는 설 명절을 전후로 2월 한달 동안 사상 최대인 1천200만 박스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택배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를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운영체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기간 종합비상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보유차량 4천여 대를 총동원하는 한편 콜센터 운영능력 확대 및 전국 터미널의 분류 작업원도 충원키로 했다.
현대택배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운영해 1천5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 40% 증원할 예정이다.
전국 50개 지점과 600여개 영업소에서는 24시간 비상 상황실도 운영한다.
CJ택배는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를 설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키로 했다.
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0% 늘리고, 터미널에서 물량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및 배송 보조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대한통운도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를 설 특수기간으로 운영해 콜센터 상담원과 배송지원 인력을 20% 이상 늘리기로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는 택배가 집중되기 때문에 선물이 늦지 않게 도착하려면 미리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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