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다소비 10대 기업의 에너지 소비가 전년대비 5.9% 감소해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포스코와 SK에너지 등 1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의 지난해 에너지 소비가 전년대비 5.9% 줄어든 200만 에너지환산톤(TOE)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대 기업의 에너지 소비는 국내 산업부문 30.5%, 총 에너지의 12.8%를 차지했다.
지경부는 에너지 소비량 감소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액 감소 ▲온실가스 감축투자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추진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LG화학 89억, GS칼텍스 64억, 삼성토탈 40억, 호남석유화학 22억, 쌍용양회 22억 , SK에너지 9억원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투자를 수행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008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며 에너지 소비보다 매출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주 요인이었다. 게다가 매출액당 에너지 소비량은 19% 증가해 효율성은 악화됐다.
한편, 포스코는 에너지 최다 사용기업에 올라 지난 1989년 이후 최대사용량 기록을 이어갔다. 다음으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쌍용양회,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순이다.
업종별로는 철강 부문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순이며, 매출액당 에너지소비량은 현대제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부문에선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순이고 석유화학의 경우 LG화학, 호남석유화학, 여천NCC 순이다.
지경부 측은 "해당기업 모두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중으로 연간 2∼9% 수준의 목표를 설정해 업종별 최대효율에 이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매년초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명단과 실적분석을 발표해 온실가스 감축에 우리 기업이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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