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석채 KT 회장 "통신은 KT의 가장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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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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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은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을 떠나서는 통신회사가 존재할 수 없다”며 “통신은 KT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지만 단 통신만 가지고 해외로 나갈 수 없고 가치를 높일 수 없기 때문에 통신서비스를 팔되 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 외에 석호익 부회장, 서유열 홈고객부문장(사장), 이상훈 기업고객부문장(사장),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사장), 김영일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KT의 혁신과 변화가 성과와 어떻게 연결됐는지 구체적 사례를 든다면.

“지난해 CEO로 취임하면서 정체에 이른 IT산업을 컨버전스를 통해 뒤엎겠다는 약속을 했다. 1년이 지나 이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부심을 가지고 전하고 싶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도시철도공사에 쇼옴니아를 공급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아이폰이나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일감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인터넷TV를 오픈시스템으로 지향하면서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주고 있다.”

- SK텔레콤은 산업생산성증대(IPE)전략, 통합 LG텔레콤은 탈(脫)통신, KT는 ‘컨버전스&스마트’를 제시했다. 3사 키워드의 차이점은.

“차이점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 KT는 우리가 설정하는 방향대로 나갈 것이다. 통신서비스에 국하되지 않고 관련 산업과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함께 크도록 하겠다.”

- LG의 합병 후 유효경쟁 정책 등 규제에 대한 입장은.

“기업입장에서는 규제가 가급적 없었으면 한다. 유효경쟁 차원에서의 규제보다도 사전 규제보다는 사후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규제를 정하고 이를 어길 때 응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 유선매출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주요 성장 전략은.

“데이터 통신의 폭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성장원이라고 본다. 또 오픈 시스템을 지향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또 유무선융합(FMC)은 전연 새로운 콘셉트다. 기업고객 쪽에서 상당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도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다.

- 아이폰 차세대 모델 도입에 대해 애플과 협상하고 있는지.

“(이경수 컨버전스와이브로부장 상무) 아이폰 차기모델은 애플과 전혀 협상한 것이 없다.”

- 아이폰의 의미는.

“아이폰 도입은 아이폰 단말기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관련 산업들이 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은 굉장히 잠재력있는 산업이다. 현재까지 발현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뛸 무대가 없었던 탓이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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