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정부가 송도국제학교의 설립을 승인하는 대로 오는 3월 유치원부터 문을 열기로 했다.
송도국제학교의 운영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자리한 비영리 학교법인인 채드윅(Chadwick) 스쿨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설립신청서를 제출했다.
교과부 외국교육기관 설립심사위원회는 현재 송도국제학교 설립요건 등에 대한 막바지 심사에 이어 면담심사 및 LA에 채드윅 스쿨 본교에 대한 현지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학교 설립승인은 다음 달 5일까지 최종 심사를 거친 뒤 중순께 설립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식 초·중·고교 학제(K-12, 12년 교육기간)를 적용하는 송도국제학교는 오는 9월에 정식 개교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학교는 초등학교 5개 학년(1개 학년 각 2개 반·각 반 정원 20명) 200명과 유치원 10명 등 모두 21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국인 학생비율은 전체 모집학생의 30%다. 구체적인 모집요강은 오는 5~6월께 발표된다.
송도국제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4학년 과정으로 교육한다. 고등학교 과정은 올해 5학년에 입학하는 학생이 중학교를 졸업하는 2014년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교과부의 승인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채드윅 스쿨은 WASC(Western Assocaition of Schools and College)인증을 갖고 있어 송도국제학교 졸업생은 미국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드윅 스쿨은 지난 1935년 설립된 K-12 과정으로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률이 높은 캘리포니아주 10위권 내 명문 사학이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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