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미 행정부 북핵 정책 당국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및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 본부장은 방미기간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비롯,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로버트 아인혼 장관 특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 국무부 핵심 당국자들과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만났다.
위 본부장과 스타인버그 부장관 등은 지난해 연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통한 북미대화후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선(先) 평화협정 체결 논의 및 제재 해제 요구 등의 배경을 평가하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국의 대처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위 본부장은 미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북한측의 행보를 평가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6자회담을 재개하는데 북한이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장애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측이 제기하는 장애는 `우선 제재를 해제하라' `평화협정 논의를 선행하자'는 주장들인데 주로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는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워싱턴 방문, 내달초의 캠벨 국무부 차관보의 방한 등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 대책을 지속적으로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 본부장은 23일 오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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