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2009년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해외증권을 발행한 회사 및 종목수는 10개사 11종목으로 2008년의 22개사 23종목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발행금액은 10억3000만달러로 2008년의 3억9000달러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해외증권 발행 금액 증가는 지난해 기업들의 해외 차입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대기업들이 해외 해외교환사채(EB)발행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2008년 9월 금융위기 발생 이후 대폭 감소했던 주식연계 해외채권의 권리 행사도 2009년 국내증시의 회복세에 힘입어 발행주식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2010년에는 해외증권 발행과 권리 행사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란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해외전환사채(CB),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EB 등에 대해 투자자가 권리행사 신청 시 발행회사를 대신해 투자자에게 주권발행 및 대금지급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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