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5일 탈이념·사람중심의 '생활정치'를 핵심으로 하는 '뉴민주당 플랜'을 발표했다.
정세균 대표와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정체성은 진보적으로 하되 정책은 실사구시의 자세로 추진해 이념에 빠지지 않은 '생활정치' 실현을 목표로하는 '뉴민주당 플랜'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비정규직 비율을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25%로 감소 추진 등 '사람 중심'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소모적인 이념논쟁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실질적인 대안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의미다.
특히 이념논란을 최소화해 당내 분란을 차단하는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을 최대한 끌어안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이날 교육 분야를 시작으로 일자리, 외교·통일·안보, 환경·에너지, 중소기업, 노동, 복지 등 뉴민주당 플랜의 7대 분야별 핵심정책을 순차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교육 정책과 관련, 서로 대립되는 개념인 평등성과 수월성을 동시에 추구해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유아 공교육화 ▲학습 다양화 ▲학급당 25명 실현 ▲반값 등록금 ▲중등교육 무상화 ▲무상급식 ▲대학개혁 등 7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학개혁과 관련, 학벌사회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방 국립대학을 통폐합하고 서울소재 국립대학의 연구중심 대학 전환 및 학부생 선발 축소, 국립대 공동학위제 도입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민주정부 10년간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 왔지만 민주당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평준화 집착, 3불정책, 초중등학교 중심의 정책 등 현실 고착적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자성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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