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가 25일 6ㆍ2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더 이상 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생각으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면서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놓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향후 입각설과 관련, “청와대 측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은 바 없으며, 임기를 마친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조언을 들어 결정하겠다”며 부인했다.
한나라당내 대선 후보 출마와 관련해선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올바른 믿음과 신망을 받을 때 꿈도 이뤄진다”고 말해 사실상 대권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이전, 신공항 밀양 유치 등 많은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남은 5개월을 5년처럼 생각하고 혼신의 정열을 쏟아 여러 현안들을 풀어 나가겠다”며 남은 임기까지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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