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 2010년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기조는 이 한단어로 요약된다.
지난해 초 대부분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생존’을 키워드로 삼았다면 올해는 글로벌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과감한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10년 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이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고객 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 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전세계에서 5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 부품회상인 현대모비스 역시 2020년까지 ‘글로벌 탑5’ 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사업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모비스는 현재 22개인 글로벌 물류센터를 25개로 확대하는 한편 체코, 러시아,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중국 공장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두산과 한화 등 중견 그룹들도 올 한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0년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올해 해외투자규모를 지난해 보다 70%가량 늘어난 6000억원으로 잡고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은 그 동안 인수했던 밥캣, 두산밥콕, 스코다파워 등 해외 계열사들과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현지 밀착 마케팅과 러시아,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지난해 5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6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두산은 ‘2020년 글로벌 200대 기업’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도를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해 경영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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