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재정비위원회가 '가좌·인천역주변·제물포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안'을 가결했다. 시는 주민 대다수가 공영개발방식의 재정비촉진사업을 반대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제안을 상정했다. 시는 지구 지정 해제를 다음달 1일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해제된 면적은 제물포역 주변 94만2000㎡, 가좌 나들목 주변 68만1000㎡, 인천역 주변 44만1000㎡다.
제물포역과 가좌 나들목 주변은 각각 2007년, 인천역 주변은 2008년에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촉진지구 해제로 가좌 나들목·인천역·제물포역세권 지구의 개발은 일단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사업방식과 규모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시는 주민들이 민영개발을 제안할 경우, 타당성 등을 판단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이 공영개발을 요청하면 사업범위를 조정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12월 도시재생사업 공영개발 찬반 전수조사를 벌여 가좌 나들목 주변, 인천역 주변, 제물포 역세권 등 3개 지구의 사업방식을 변경키로 했었다. 이들 지구는 주민 대다수가 공영개발 사업방식을 반대하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 지정으로 인한 개발행위 및 재산권행사 제한 등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키 위해 지구 지정을 해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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