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위 달성
-매출·수량 기준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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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펠 아삭 세잔느 화이트' |
27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 Gfk 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오프라인 판매 기준)에 따르면 자사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가 지난해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36.7%, 수량 기준 3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년 연속 김치냉장고 시장을 석권했다. 시장점유율도 2008년(매출 36%, 수량 36.8%)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스탠드형 제품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위니아 만도는 기존 뚜껑형 제품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스탠드형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탠드형 제품을 제일 먼저 선보인 LG전자 역시 초창기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성숙기 이후 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스탠드형 제품은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7년 15만대가 판매됐던 스탠드형은 지난해 33만대로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뚜껑형 제품은 70만대에서 67만대로 오히려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는 이미 뚜껑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7년 매출 2100억원으로 뚜껑형(5700억원)의 3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900억원으로 뚜껑형(510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스탠드형의 금액 기준 비중이 뚜겅형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장기독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을 성수기 시즌에 출시한 '지펠 아삭 세잔느 화이트'(모델명 ZRM316NWAQ)는 현재까지 총 4만 7천대가 판매됐다. 이는 스탠드 제품 전체 판매량의 34%에 달한다. 주력 스탠드형 제품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한 것.
이처럼 스탠드 형 제품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데는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상·중·하 칸을 따로따로 관리해 최고의 김치맛을 지켜주는 '칸칸칸 독립냉각'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뚜껑형보다 보관 능력이 떨어진다는 스탠드형 제품에 대한 기존 통념을 깼다. 아울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쿨링커버'와 '오토클로징' 기술도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의탁 상무는 "정확한 소비자 분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며 "올해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칸칸칸' 기술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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