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코리아) 따뜻한 포인트, '사랑의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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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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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남, 14세)군은 요리사가 꿈인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하지만 성장통이라 여겼던 다리의 심한 통증이 골육종으로 판명되면서 이민우군의 오랜 투병 생활이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도 두 번의 대 수술과 항암치료를 견뎌냈지만 배달일을 하는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병원비를 마련하는 것이 막막한 상황이다.

이민우군의 사연을 접한 삼성카드 회원들은 한 달도 안 되는 시간동안 580만원의 정성을 모았다. 삼성카드의 포인트 기부 프로그램 '사랑의 펀드'를 통해서다.

사랑의 펀드는 카드 결제나 적립된 포인트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한 삼성카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펀드는 2003년 3월 몇몇 직원들이 벌인 모금 활동에서 시작됐다. 이 작은 운동이 기부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모금액은 10억3815만원을 기록했다.

사랑의 펀드 후원부문은 환아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장학사업, 다문화가족사업, 문화예술사업 5개로 나뉘어져 있다. 삼성카드는 각 후원 부문별로 매달 한 명의 어린이나 가족의 사연을 웹진 형식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회원들은 사회복지단체에 막연히 성금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기부금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될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삼성카드는 회원과 임직원들의 모금액에 더해 회사의 지원금을 보조하고 있다. 모금액이 600만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환아지원사업 후원 아동이었던 이종민군은 회원 287명, 임직원 96명이 모금한 483만원과 삼성카드 지원금 117만원을 전달받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리의 사회공헌은 회사 차원에서 거액을 기부하는 등 언론의 조명을 받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라며 "임직원들과 고객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기부 캠페인 뿐만 아니라 후원 아동들의 재능 발굴을 위해 글·그림 공모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백혈병 환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종합병원과 함께 어린이 병원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병원학교에서는 장기간 병원생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환아들에게 학습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직원들도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그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리 사회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으로서 우리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하고 기업 활동으로 번 이윤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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