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미래재단 세미나)남북관계 전문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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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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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항행금지구역 선포에 이어 백령도 인근 해상에 해안포를 발사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재단법인 한반도미래재단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0년 동북아 정세와 북핵 문제'를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열고 북미대화와 향후 6자회담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 등 외교안보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북한의 서해 해안포 사격 등 긴장 조성 행위에도 불구) 2월1일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불필요한 긴장 조성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북한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성 교수는 '북미대화와 향후 6자회담 전망'에 대해 발제하면서 평화체제 협상과 북핵 협상의 동시 진행, 긴밀한 국제 공조 등을 전제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국간 고위급 회담을 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은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현안연구위원장, 손기웅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작년 10월 설립된 한반도미래재단은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통일 지향'이라는 설립취지로 통일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을 받아 법인등기를 마친 재단법인이다.

남북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의 공생ㆍ번영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 안인해 고려대 교수, 승명호 동아홀딩스 대표 등 1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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