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선언…‘수도권 승리 선봉장 될 것’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오는 6∙2 경기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와 영등포당사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며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Change 경기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경험과 열정을 경기도에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참 나쁜 정권, 무능한 정권, 거짓말 정권’ 심판을 국민에게 촉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성공시대를 말했지만, 지금은 국민불행시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곧 대한민국”이라며 “경기도를 유럽의 강소국처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를 ‘철부지 도정’,‘좌충우돌 도정’, ‘작은 이명박’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꼴찌에서 세 번째이며 교육도 망가지고 있다”며 “삼성LED 등 첨단산업이 빠져나가는 것을 환영한다는 무책임한 도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 119 도지사, 교육 도지사’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 시절 ‘참여정부 내각 결정 1호’로 유치한 파주 LG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무상급식 △혁신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 △국립경기대학 설립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야권 통합과 연대에 대해선 “무너진 경기도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는 없다”며 “민주개혁세력이 똘똘 뭉쳐, 한나라당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끼리끼리 지방권력’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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